역명 병기 사업이란? 간단하게 알아보기

역명 병기 사업이란? 간단하게 알아보기

최근 올리브영이 10억 원을 주고 성수역 이름을 따냈습니다. 역명 병기 사업이라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지금 바로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역명 병기 사업

역명병기 사업은 지하철역이나 철도역의 역명에 특정 기업이나 기관의 이름을 함께 병기하는 사업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역명에 기업의 이름을 추가하여 "A역(기업명)"과 같은 형태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성수역 ( CJ 올리브영 )

이번 역은 성수역
CJ 올리브영입니다.

역명병기 사업은 기존 지하철역 1㎞ 이내 인근 기업이나 병원, 기관 이름을 유상으로 함께 병기하는 것입니다.

역명 병기 사업 이유?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통공사 입장 => 재정난 해소
기업 입장 => 광고 효과

이 사업은 지자체나 교통 당국이 추가적인 재정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하며, 기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역명 병기 사업 장단점

역명 병기 사업의 장단점 살펴보겠습니다.

장점

1. 재정 확보

지자체나 교통 당국은 역명병기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재정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자금은 교통 시설의 유지보수, 서비스 개선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2. 기업 홍보 효과

기업은 역명에 자사 이름을 병기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의 이름에 포함되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3. 지역 경제 활성화

특정 기업이 지역과 관련된 경우, 해당 기업의 이름을 병기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단점

1. 역의 정체성 훼손

역명에 기업명을 병기하면 역의 고유한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역명은 종종 지역의 역사나 문화와 연관이 있는데, 상업적 목적이 강조되면 이러한 의미가 퇴색될 수 있습니다.

2. 혼란 초래

역명을 변경하거나 기업명을 추가하면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이나 처음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역명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주민 반발

지역 주민들이 상업적인 이유로 역명에 기업명이 추가되는 것을 반대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공공 교통 시설이 상업적 목적에 의해 변형되는 것에 불만을 가질 수 있습니다.

4. 일시적 효과

기업과의 계약이 종료되면 다시 역명을 변경해야 할 수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혼란과 비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른 역들은 어떨까?

성수역 말고 다른 역들은 어떤지 관련 기사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8월 14일 서울교통공사와 온비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역명병기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성수역과 강남역, 5호선 여의나루역과 7호선 상봉역 등 4곳이 낙찰됐다고 합니다.

🚃성수역 CJ올리브영
(10억)

🚃강남역 하루플란트치과의원
(11억 1100만)

🚃여의나루역 유진투자증권
(2억 2200만)

강남역을 낙찰받는 치과의원은 밴드 자우림의 보컬인 김윤아의 남편(가수 출신 치과의사 김형규)이 수석원장으로 몸담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낙찰된 역들은 준비기간 60일을 거쳐 10월께부터 역명 병기를 시작하며 3년 동안 표기될 예정입니다.
1∼8호선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환승역의 경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노선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1호선 종각역과 2호선 신림역, 5호선 답십리역, 2·4호선 사당역, 4·6호선 삼각지역, 4·7호선 노원역 등 6개 역은 유찰됐습니다.
교통공사는 이들 역을 대상으로 이달 중으로 역명병기 유상 판매를 재공고 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역명병기 사업은 재정 확보와 기업 홍보 측면에서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과 주민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공공성과 상업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진출처: jtbc